다문화가정의 등장배경(국제결혼 및 결혼이주여성의 증가)과 국내 현실 진단(다문화사회의 문제점과 해결대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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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문화가정의 문제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전체 10쌍의 결혼 커플 중에 한 쌍은 국제결혼일 정도로 한국 사회 내에서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 못 할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 역시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다문화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사회 문제와 같은 부작용 역시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1) 국제결혼 절차상의 문제 다문화가정의 등장과 증가에는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국제결혼의 증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국제결혼에 있어서 심각한 과정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결혼을 하는 상당수가 전통적 개념의 결혼이 아닌, 금전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한 일종의 ‘매매혼’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개도국의 빈곤층 여성들은 자신보다 잘사는 나라인 한국 남성들의 경제력만을 보고 철저한 준비나 문화적 이해 없이 국제결혼을 결정하고 있으며, 국제결혼을 하고 있는 한국 남성들 역시 자신과 함께 인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갈 배우자로 인식하기보다는, 자신이 돈을 지불함으로서 자신의 뒷바라지와 성 문제 해결을 위한 ‘도우미’ 혹은 ‘가정부’ 정도로 인식하며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비단 과정상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제결혼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바로 이러한 배경 속에서 파생되는 만큼 다문화가정의 심각한 태생적 한계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남성은 결혼비용이나 외국인 여성의 가족에 대한 생활비 지원 등을 약속하고 신부로 맞이하는 등 금전적 비용을 전담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는 결혼 초기부터 배우자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의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 반대로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부모가 돈을 목적으로 자신의 딸을 결혼시키는 등 실제로 국제결혼을 하는 이주여성들 역시 돈에만 급급하여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결혼 정보업체들은 국제결혼을 성사시킬 목적으로 한국남성을 과대포장하거나 허위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는 등 국제결혼이 하나의 ‘상품’이 되어 장사 속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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