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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꽃보다 남자> 열풍, 왜일까? 1) 과장과 풍자, <꽃보다 남자>의 힘 어찌 보면 진부하리만치 <꽃보다 남자>은 순정만화의 기본 공식을 잘 따르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대재벌의 후계자인 완벽남과 귀엽고 평범한 소녀와의 티격태격 러브 스토리는 현대판 신데렐라의 전형이 되리만치 순정만화의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보다 남자>은 특별한 점이 있다. 마치 동화 속 이야기와 같이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귀찮은 것들, 예를 들면 도덕이나 윤리 같은 것들은 과감히 없애 버리고, 그 빈자리에 나머지 것들을 과장하고 부풀리면서 채워 넣는다. 일단 주인공의 규모가 다르다.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한 명쯤 볼까 말까 한 꽃미남이 무려 4명이나 등장한다. 각자 매력도 제각각이어서 소녀들의 취향대로 선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 까칠한 부잣집 도련님 구준표, 여주인공 금잔디의 ‘백마 탄 왕자’ 윤지훈, 연상녀만 사귀는 송우빈, 플레이보이 소이정은 재력과 외모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캐릭터 설정으로 비현실성쯤은 가볍게 뭉개주고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여심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려한 주인공 넷을 바탕으로 한 ‘과장’된 설정은 <꽃보다 남자>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꽃보다 남자>은 학교의 지배자다. 학교 이사장의 아들이자 재벌 후계자인 구준표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퇴학당할 각오를 해야 하며, 학교에 어마어마한 기부금을 내는 그들에게는 선생들조차 꼼짝을 못한다. 한 번 눈 밖에 나면, 빨간 딱지가 붙여지고, 곧 전교생의 따돌림 속에서 결국 사라지고 만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모습들이 지나친 물질만능주의, 왕따 등과 같이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극단적인 빈부격차와 돈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기성세대와 군중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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