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불건강자의 의료추구행위.hwp ![]() |
빈곤층의 건강문제는 개인적으로는 생계와 사회활동에 중대한 충격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사회학적으로는 상대적 박탈감, 사회정의, 계급억압, 사회적 소비와 생산, 노동가치, 나아가 이데올로기 문제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빈곤층의 불건강은 사회정의의 문제를 야기한다. 보건의료자원도 따지고 보면 사회에 의하여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하나이다. 그리고 사회가 생산한 자원과 가치를 필요에 의하여 나누어 갖는 일은 정의의 원칙상 당연한 것이다. 이 점에서 볼 때 빈곤층의 질병은 필요시 적절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빈곤층의 불이익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며, 의료자원의 분배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빈곤층의 불건강은 이들의 요구와 부합되지 않는 의료 이데올로기와 관련되어 있다. 의료체계의 조직과 규범을 보면, 빈곤층의 생활양식이나 그들의 사회적 환경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보건의료기술의 발전, 의료지식의 광범위한 보급, 전체 건강수준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빈곤층과 비빈곤층의 건강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것이다. 자본주의 체계하에서의 의료체계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규범체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문제를 의료화하는 경향이 농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시 말해 질병과 사망의 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의료문제·건강관리문제로 여기는 것이다. 이와 관련 브라운은 근대의학이 건강을 ‘일할 수 있는 능력’으로 규정함으로써 빈곤한 육체 노동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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