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3일 화요일

역사소설의 특징과 발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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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소설과 역사적 진실성
역사소설을 표방하는 작품들의 대부분은, 역사 자료와 국사학계의 연구 성과에 근거하기보다는 작가의 상상력에 더 크게 의존함으로써, 실제와는 많이 동떨어진 내용을 담고 있다. 배경이 되는 시대의 현실과 인물에 대한 정보의 부족은 필연적으로 상상력의 과잉 현상을 불러 역사적 진실성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무협지나 할리우드 영화처럼 빠른 장면 전환, 영웅적인 주인공의 고난과 타개가 중심을 이루며 펼쳐지는, 폭력과 섹스가 적절히 섞인 사건들의 복잡한 연쇄, 윤리적 교훈의 남발 등의 양상을 초래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후좌우를 꼼꼼히 그리고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반성적 사고가 현저하게 제한되거나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럴 때 객관 현실의 규정성에서 벗어난 작가의 주관적 진단과 제시가 일방적으로 부각되는 양상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객관 현실에 근거한, 그리고 그것에 의해 검증 받지 않은 것의 진실성을 그러나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30년대에 융성했던 역사소설은 이후 일제 말기의 암흑기, 해방공간과 6·25의 혼란기, 단편이 주류를 이룬 5,60년대를 거치며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박종화, 방인근 등 30년대 역사소설의 작가들과 유주현, 김성한 등 해방 이후 등장한 작가들에 의해 통속적인 신문연재소설로서 겨우 그 명맥을 이어오는 정도에 그쳤던 것인데, 70년대 들어 민중의식의 성장과 함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로서 과거를 탐구하려는 열기가 각 부문에서 고조·확산되는 분위기에 힘입어, 또는 그런 분위기를 선도하며, 종래의 역사소설을 훨씬 넘어서는 작품들이 씌어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80년대 초에 이르면 ⌜토지⌟ ⌜장길산⌟ ⌜객주⌟ 등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 소설의 질적 성장을 앞서 이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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